ON/암스트롱런

[유방암기록] D +99. 온코타입dx 결과(w.실비보험)

semicolon102513 2026. 6. 21. 05:57
 🕙 유방암 타임라인 
26. 02. 21. 로컬병원방문, 초음파와 조직검사 진행
26. 02. 27. 결과 확인 및 유방암 확진, 상급병원 예약
26. 03. 05. 대학병원 첫 외래 방문 + 기본 검사
26. 03. 06. 산정특례 등록 완
26. 03. 11. PET-CT 검사
26. 03. 14. MRI 검사 *협력 병원에서 진행(우림영상의학과)
26. 03. 24. 대학병원 외래 방문 + 결과 확인
26. 04. 20. 입원
26. 04. 21. 수술
26. 04. 22. 퇴원 - 요양병원 go
26. 05. 04. 수술 후 첫 외래
26. 05. 28. 외래 + 온코타입dx 결과 확인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유방암 환자는 종종 온코타입 검사를 보게 될텐데

이 온코타입 검사는 "비급여 항목"이라 산정특례혜택을 받을 수도 없는데다가 비용도 만만찮다

그런데 보험적용도 되지 않는다는 글도 볼 수 있는데, 나는 보험을 받긴 했다.

다만, 아주! 아ㅏㅏㅏㅏㅏ주아주 무지하고 꼼꼼하지 못해서 제대로 적용받지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실수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해본다.


 

나는 온코타입dx를 진행했다.

온코타입dx는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유전자 분석 검사로, 

21개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재발 위험과 항암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해외검사기관에 의뢰되어 이행하는 해외위탁검사로 의뢰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3주 정도 소요된다.

온코 검사는 온코타입dx 외 온코프리라는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되는데

최근 50세 이하 젊은 환자군에서는 온코프리가 더 정확한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기사를 봤다. [출처]

 

온코타입dx는

유방암 조직의 유전자 활동을 분석해서

재발 위험 점수(Recurrence Score, RS)0~100점으로 계산한다.

  • 점수가 낮을수록 재발 위험이 낮음
  • 점수가 높을수록 재발 위험이 높음

이 점수를 보고

  • 호르몬 치료만 할지
  • 항암치료를 추가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온코타입dx에서 점수를 올리는 쪽은

  • 증식 관련 유전자: 암세포가 빠르게 나뉘는지
  • 침윤 관련 유전자: 주변 조직으로 파고드는 성향
  • HER2 관련 유전자: 성장 신호가 강한지

반대로 점수를 낮추는 쪽은

  • ER/PR, 즉 호르몬 수용체 관련 신호가 강한 경우
  • 암이 여성호르몬 신호에 의존해 비교적 천천히 자라는 경우

 

기준은 25점

  • RS 0~25 → 항암치료 효과 없음
  • RS 26 이상 → 항암치료 권장 인데

TAILORx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의 경우에는 명확하게 구분이 되지만,

50세 이하 즉, 젊은 환자에서는 같은 점수라도 항암치료가 도움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쉽게 한 줄로 정리하면

  • 50세 이상: RS 25 이하면 대부분 항암 안 함.
  • 50세 이하: RS 16~25에서는 항암 여부를 추가로 고민.
  • RS 26 이상: 나이와 상관없이 항암 권장.
  • 암 크기가 크거나 Grade가 높으면 항암 쪽으로 기울 수 있음.

 

보험을 꼼꼼하게 잘 봐야한다

온코타입 검사가 실비 적용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 자체가 아니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검사이기 때문이다.

즉, 보험사에서는 이를 치료하는 행위가 아니라, 치료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한 예후 예측 검사로 

필수 치료비보다 선택적 검사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예외적으로 보상되는 경우

  • 오래된 실손보험 약관 >> 1세대는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봄
  • 해외검사비 보장 특약이 있는 경우 >> 4세대 중 일부 특약이 있는 경우가 있다고 봄
  • 보험사 개별 심사에서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된 경우 >> 개인의 요구가 아닌 의사의 판단 *치료 계획 증빙 자료 필요 

보상은 받았지만 ... 할많하않 ... 흑흑

 tip 

온코타입 검사를 외래로 진행하면 외래 실손 한도가 적용돼 보상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수술이나 치료를 위한 입원 기간 중 의료진 판단에 따라 시행된 검사는 

입원 의료비 항목으로 심사되어 보다 넓은 보장 범위가 적용되는 사례도 있으니

입원 했을 때, 교수님 회진 때 온코타입 관련해서 상의 후 미리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적용 여부는 가입한 실손보험 약관과 보험사의 심사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보험사에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종양이 크면 항암은 머스트라? 온코검사는 종양이 큰 경우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

 


 

 

나는 RS 0점, 하지만 항암을 하기로 했다.

 

교수님께서 내가 운이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정말 드문 케이스라고도 하셨다.

종양의 크기가 크고, 고등급 위험군이었기 때문에 항암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셨고

안전하게 최소 횟수로 진행하자고 하셨다.

왜 당연히 안 할거라 생각했을까.

잘 할 수 있을까. 

다잡았던 마음이 또 한 번 흔들린다.